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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이왕재 박사 - 비타민 박사의 암예방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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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이왕재 박사 

비타민 박사의 

암 예방 진단 키트


자신의 위치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의료인이면 마땅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하며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퇴치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왕재 박사가 그중 한 사람이다. 최근에는 암세포가 만들어지기 전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진단 키트를 개발하여 국민 건강증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숨소리마저도 의료인임을 숨길 수 없는 그의 열정으로 암이 극복되는 그날을 기대하게 된다.

글 이지영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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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비타민C 예찬  


비타민C 박사로 유명하신데, 어떻게 비타민C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1986년 비타민C에 대한 선배의 세미나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대학교에서 조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세미나에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잠시 열정이 일상화되려던 찰라. 정신이 바짝 들게 만든 계기가 되었죠. 그러고 나서 군 생활로 경상대 의대에서 해부학 교수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 비타민 세미나를 하셨던 선배를 만나게 되었어요. 남들은 서울대 의대를 못 가서 안달인데 그분은 고향이 진주라서 경상대학교로 내려온 겁니다. 다시 만나게 된 인연으로 함께 더 깊게  비타민C를 연구했습니다. 

저는 학문적으로 설득이 되면 즉시 실천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비타민C의 효능을 알고 나서 즉시 제 삶에 적용했습니다. 당시는 경상대에서 한 강의를 위해 1989년 말까지 거의 3년 가까운 세월을 서울에서 진주까지 주말마다 오가는 일정을 소화해내야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 고속버스를 타고 오후 10시에 도착해서 서울에서 생활한 뒤 월요일 아침 5시에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 걸려서 10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첫 강의를 10시에 시작했습니다. 원래 체력이 약해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 일정을 비타민C를 복용하고 나서는 피곤하지 않게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달에 두 번은 헤르페스(Herpes,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가 왔었는데 비타민C를 복용한 이후로는 생기지 않더군요. 테니스 치고 교회 가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데도 피곤하다는 이야길 하지 않으니 아내도 복용하기 시작해서 우리 부부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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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의 효능이 궁금해집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로회복 작용 이외에도 비타민C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용이 바로 항산화 기능입니다. 우리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먹고 숨을 쉬는데 이때 사용된 산소 일부가 독성이 강한 산소로 활성화되는데 활성화된 유해 산소는 인체의 세포막이나 단백질, 효소, DNA 등을 공격합니다. 이때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C입니다. 또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할 때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과 같은 위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 자연스레 형성되는데 비타민C를 식사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이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장에 사는 헬리 

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의 발암작용을 부분적으로나마 억제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요. 

신체에서 단일장기로 가장 많은 비타민C를 가진 장기 중의 하나인 부신에서는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인 코르티솔(cortisol)과 신경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adrenaline)이 생성되는데 그 함유농도는 혈중 비타민 C 농도의 약 200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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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신에 비타민C가 부족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바로 예상이 되죠?  

비타민C의 또 다른 효능은 바로 대장에 존재하는 정상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쳐 유익한 미생물 군집이 우세 하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특히 부패균이 대장암의 발병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충분한 비타민C 복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혈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당뇨병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이 당뇨의 최종합병증인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 산소 문제를 제일선에서 해결해 주는 것이 비타민C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와 암의 필요충분조건


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군요.

맞아요. 다량의 정맥주사로 비타민C를 투여했을 때 산화촉진제의 역할로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고 철분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또 간경변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C 보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치매 환자 뇌 속의 비타민C 농도가 비슷한 연령대의 정상 노인들의 뇌 속 비타민C 농도보다 현저하게 낮고 심지어 혈중농도도 치매 환자가 낮은 점으로 보았을 때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비타민C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며 콜라젠 합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광범위한 효능을 가진 것이 바로 비타민C입니다. 1999년에는 세계적인 의학잡지 란셋(Lancet)에 비타민C는 그 자체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이로운 비타민C는 사람 몸에서 

생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따로 섭취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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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비타민C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비타민C는 6시간을 주기로 대사가 끝나기 때문에 6시간마다 다시 복용해줘야 하고 음식과 같이 먹어야 음식이 만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식사와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마치 반찬처럼 말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와 함께 비타민C를 복용해야 위암에 대한 항암효과와 약리작용을 최대한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복에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C의 화학적 명칭이 아스코르브산, 즉 산이기 때문입니다. 또 될 수 있으면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흰색의 순수 비타민C를 섭취 시마다 2g 이상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환자 위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


최근에 암을 예방하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세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장 아픈 손가락은 암 환자들이었어요. 그분들은 

돌아가시기 전에 두 달 정도는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의식은 멀쩡한데 통증이 너무 심합니다. 살려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을 때 가슴이 미어집니다. 사실 나이를 먹으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암은 노인병으로 봐야 합니다. 암세포는 점점 많이 생기고 면역기능은 떨어지니 암 환자가 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보니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플라스틱이 5g 정도가 어떤 형태로든지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발암물질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암세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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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종류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암은 일단 어느 정도 진행되면 완치 할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면역학자로 암면역학 분야를 전공했지만 암은 장기별로 생기는 이유가 다 다르므로 막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머리카락하고 손톱 발톱만 빼놓고 모든 몸에서 생깁니다. 예방할 수 없고 한 부분만 실수해서 놓치면 그 부분의 발현 때문에 죽게 되는 것이 바로 암입니다. 따라서 암은 빨리 발견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 인류는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암이 이미 번져있다는 판정을 받았으면 살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의학이 발전되었다는 요즘이 50년 전과 다른 점은 건강검진 등으로 암이 빨리 발견되어 살 확률이 높아진 것뿐이지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지금도 90%가 1~2 년 이내에 죽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95% 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암 단계 즉 암이 발생하기 이전의 단계에서 암을 사전에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진단 키트를 연구하고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진단 키트의 암 진단 원리는 무엇인가요?

현재 우리는 건강검진을 통하여 암을 조기발견합니다. 하지만 건강검진 시 ‘조기발견’은 이미 암세포가 만들어진 다음에 발견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암의 크기가 약 0.5cm쯤 되어야 CT나 MRI로 찾지 그보다 작으면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건강검진을 했는데 암세포가 0.2cm 정도 라면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했는데도 검진을 한 지 6개월도 안 되어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제가 만든 진단 키트는 이점을 보완하여 0.5cm보다 작은 크기로 진행되고 있는 암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 강남의 ‘웰가의원’에 ‘조기 검진 예측센터’를 만들어 여기에서 진단 키트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 발견의 원리는 아주 과학적입니다. 암과 면역세포 사이의 전쟁에서 죽은 암세포 유해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장례 치르는 것과 똑같이 죽은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어딘가에 처리하는 장소, 예를 들어 비장이나 다른 장소로 옮겨져 뒤처리되는데 사후처리 시 통과한 그 혈관에 죽은 세포의 유전자 흔적이 남게 됩니다. 그 흔적 유전자를 분석하여 각 장기에서의 암 발병 정도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6대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췌장암 그리고 전립선암(여성일 경우 유방암)에 대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요즘에는 암 유전자를 검사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 웰가의원 조기 검진 예측센터처럼 세부적으로 부분별로 위험수치까지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진단 키트만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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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의 꿈을 향해 


사전 진단 키트를 활용한 향후 비전을 밝혀주시겠습니까? 

진단 키트는 개발한 지 5년쯤 되었습니다. 진단 키트 개발 성공으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율을 거의 100%까지 높일 수 있고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2020년 10월 20일에 특허 출원이 결정되었고 임상 시험을 통해서 미국 FDA 승인을 진행 중입니다. 의학계 쪽에서도 많은 의료인이 이 키트의 가치를 알아보시고 함께하자는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현재 진료를 하는 웰가의원이 1호 병원이고 계속해서 더 늘려나가 국내 전국병원에 사전 진단 키트의 공급을 확대해 자체적으로 사전검사를 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보급하여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 발생 전 단계에서 미리 검사하고 치료하여 평생암을 걱정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전예측센터의 목적입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진단 키트를 통한 진단과 치료를 통하여 암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이 오기까지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해 식단조절과 건강식품 그리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해 전 국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로 암 예방을 할 수 있도록 비타민C도 개발, 생산하여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근엔 웰가의원에서 암조기진단치료센터를 이끌고 계십니다.

네. 지난 7월 1일부터 서울 강남에 자리한 웰가의원 암 조기진단치료센터 에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웰가의원은 암 극복이라는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첫 번째로 만든 암 조기진단과 치료 전문병원입니다. 암과 관련된 웰가의원의 주요 진료 과목은 6대 암 조기 예측 검사, 각종 암 예측 표지자 검사, 치매, 동맥경화 위험도 검사, 면역 식품 알레르기 검사, 면역 증강 운동 처방 검사, 면역 증강요법, 면역세포 치료 등입니다. 또 웰가의원에는 성형외과 이용행 대표원장을 비롯해 김재철, 변지현, 이승재, 박비주, 윤성식 임원 등이 함께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관련 제품개발과 공급하는 ‘웰가 바이오 그룹’을 설립해서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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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분야에서 새로운 개발도 진행 중이라면서요?

압타민C(Aptamin C)라는 물질을 연구 중이에요. 

미국식약청(FDA)으로부터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정을 받았습니다.  

타민C의 효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서 GRASS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상용화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FDA 인증을 받았다고 하면 신뢰도는 확실히 보장됩니다. 인증받은 압타민C에 대한 독점권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인증절차가 끝나면 암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물질이 될 것입니다. 암은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만듭니다. 웰다잉(Well Dying)을 해야 하는데 암으로 죽기 때문에 평화적으로 삶을 마감하기가 힘듭니다. 돌아가시는 분의 삶의 질을 볼 때 암이 제일 처참하고 불행합니다. 빨리 암이 될 가능성을 가진 유전자 흔적을 찾아 예측하고 건강상태에 따른 예방을 해야 합니다. 

압타민C 주사가 그 대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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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재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뽑은 ‘세계 100대 의학자(TOP 100 Health professionals)’에 선정되고 영국국제인명센터 Greatest LlVES에 등재됐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R&D 전략 기획단장과 대한면역학회 회장,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스피링거(Springer)에서 출판한 《Vitamin C in human health and disease》을 비롯해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 : 백세시대 건강의 답》(2019), 《북한주민의 질병관과 질병형태》(2015), 《생명의 비타민C(2003) 생로병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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