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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거리 투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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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항장 거리 투어 어때?

 

인천의 명소는 이곳에 다 모인 듯하다.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가까이는 걸어서 5분 멀리는 30분 정도에 명소가 한 두 곳이 아니다. 1883년 개항되면서 항구를 중심으로 일본계, 중국계 각국 나라의 영사관이 들어섰다. 인천 중구 개항지역은 우편 사업, 개신교의 포교 활동 등 으로 성당 건축물들이 현존해 있다. 역사를 대변하는 문화재들이 즐비하고 이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이곳에 가면 볼 수 있다.

글·사진 최재희 기자

 

 대한제국의 또 다른 외교 공간

         제물포 구락부

1901년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모임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2층 양옥구조의 벽돌 건물에 지붕은 양철지붕이다. 내부는 사교실, 도서실, 당구대, 식당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당시 외부에는 테니스 코트도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만을 위한 시설로 이용되기도 했다. 

1953년 4월 1일부터 1990년 5월 4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으로 활용되기도 했고 이후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시민들을 위한 각종 전시 및 아카이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 TEL : 032-765-0261

• 운영시간 : 09:30~ 17:30, 브레이크타임 12:00~ 13:00(매주 월요일 휴무)

• https:// jemulp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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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

           답동성당

1890년 빌럼 신부가 답동언덕에 대지를 매입하여 1897년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축성식이 거행됐다. 300평 규모로 전면에 3개의 종탑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전이었다. 

1933년 성도 수가 1,500여 명에 이르자 증축됐다.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의 답동성당은 문화와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사적 287호로 지정됐다. 동인천역 남부광장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멋진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그곳을 향하게 되지 않을까?

• 주소 : 인천 중구 우현로50번길 2

• TEL : 032-762-7613, 032-764-5211

• http:// www.dapd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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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처럼 둥근 문

     홍예문

1906년에 착공하여 1908년에 만든 홍예문(虹霓門)은 무지개처럼 둥근 문이라는 뜻으로 전체 높이 13m, 폭 7m의 화강석으로 만든 왕복 2차선 도로이다. 대한제국 시대 철도건설을 하던 일본 공병대가 인천 중구 중앙동과 관동 등에 거주하면서 일본인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만석동 방면으로 이 터널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차뿐 아니라 보행자도 이용하며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2002년 12월 23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3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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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의 탄생 그리고 개항도시의 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거리

인천역에서 내리면 어딘지 굳이 찾지 않아도 차이나타운이 눈에 들어온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 지역이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과거에는 중국 수입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었지만 현재는 거의 중국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차이나타운 안에는 중국제과점, 삼국지 벽화 거리, 동화마을 그리고 자장면의 발생지답게 자장면 박물관 등이 있다.

차이나타운의 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개항장 거리로 이어진다. 1876년 강화도조약을 계기로 개항된 인천항 주변으로 일본인들이 거주하게 되면서 일본 주택과 일본은행 건물들이 보존되어 카페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차이나타운과 함께 밤에 걸어 보면 색다른 개항도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주소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59번길

• 대중교통 : 인천역 1번 출구

• http:// ic-chinato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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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의 아픔과 한인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역에서 하차 월미도 방향으로 봄기운을 느끼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엔 은하철도가 달리고 있고 주변의 변화되어 가는 항구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민사 박물관은 2003년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아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박물관이다. 

한국인 최초의 공식 이민자 출국은 1902년 제물포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4개의 전시실에는 해외동포들로부터 기증받았거나 구입한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들을 보면 당시 이민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정착했는지 우리가 전혀 몰랐던 역사와 사실을 알면 숙연한 마음마저 들기도 한다.

• 교통편 : 인천역 하차 → 버스 45번 승차 → 해사고등학교 앞 하차

• 자동차 : 내비게이션 한국이민사박물관

• 운영시간 : 매일 9시~18시(월요일 휴무) 

• 관람료 : 무료

• https:// www.incheon.go.kr/museum/MU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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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곳

       북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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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까지 인천의 대표 어항이며 수도권 최대의 어구였다. 한때는 인천에서 가장 잘 살았던 곳이지만 70년대 후반 들어 어시장과 공판장이 연안부두로 옮겨가며 공장들이 들어섰다. 지금도 조업을 마친 고깃배들이 들어와 여전히 수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수상가옥 형태의 횟집들이 있다.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지로 등장한다. 산책 코스도 만들어져 있으며 들어가는 입구가 공장과 맞닿아 있어 헷갈릴 수도 있지만 왼쪽 길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 주소 : 인천 중구 북성포길 49

 

달의 꼬리섬

월미도(月尾島)

월미도(月尾島) 한자를 보면 ‘달의 꼬리섬’. 섬의 모양이 반달 꼬리처럼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918년 당시 해수욕장과 오락 시설, 식물원 등이 생겼고 1920년대 초 섬과 육지 사이가 매 

립되어 육지와 이어졌다. 1920년 후반부터 1930년대까지 월미도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유원지였다.

월미도에선 영종도행 배가 있어 배를 타며 인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아직도 존재한다. 월미도 안에는 월미산이 있어 올라가면 인천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기차로 정상에 올라 갈 수도 있고 둘레길을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천항 7부두 곡물창고를 발견할 수 있다.

• 주소 :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산 1

• http:// wolmi-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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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면발 진득한 국물맛

       개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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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1번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가면 배다리 사거리가 나온다. 건너편 언덕길로 조금 걷다 보면 예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을 발견하게 된다. 실내는 오래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로 감성을 사로잡는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온면이다. 온면에서 느껴지는 맛은 사골에서 느껴지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맛이다. 이런 국물은 먹고 나면 입가에 머무는 육수의 비린내마저 좋아진다. 면발의 쫄깃함은 다른 메뉴를 자연스럽게 보게 만든다.

• 주소 : 인천 중구 개항로 108-1

• 전화번호 : 032-773-1081

• 영업시간 : 매일 11:30 ~21:00(브레이크 타임 15:30 ~17:00, 마지막 주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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