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언택트 시대 기업의 CSR - 청소년 교육으로 미래를 품다"

작성자 정보

  • PEOPLE365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


언택트 시대 기업의 CSR - 청소년 교육으로 미래를 품다

​국내 진출 44년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쓰리엠은 지속 성장을 일군 성공적인 외국계 기업 중 하나다. 우리의 생활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과학을 적용하고, 협업을 이어 나간다는 기업이념을 강조하는 이 회사가 국내에서 펼치는 다양한 CSR 활동 중 지난 18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행사가 있다. 바로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다.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초 ‘제17회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는 어김없이 열렸다. 이는 언택트 시대 기업의 새로운 CSR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박창수 기자  사진 한국쓰리엠 제공

​과학 중시 기업의 철학, 18년째 이어져

da46b12bef4068aa4db44efb08a7bfcf_1620564606_703.jpg

한국쓰리엠의 ‘3M사이언스캠프’는 회사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와 과학 발전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해마다 지속해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제17회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를 지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진행했다. 다국적기업으로서 그간 내세운 기업 철학과 이념을 꾸준히 실천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3M 사이언스캠프는 미래의 역군이 될 청소년이 그 대상이다. 이 캠프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과학적 방법에 따라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돼왔다. 최근에는 환경의 가치에 대한 교육과 글로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세계가 처한 환경문제를 인식시키는 프로젝트로 활동을 마친 후 학습 내용을 최종 정리하여 직접 발표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프는 전국의 중학교 1, 2학년 73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특징적인 것은 참여 학생 중 여학생의 비율이 53%를 차지 하여 한국 여성 과학도들의 장래를 밝게 내다보게 해주었다. 참여 학생은 17개 시도교 육청을 통해 선발 과정을 홍보하고, 당해 연도 캠프 연구 주제에 따른 연구계획서, 과학 탐구 경험, 지원동기 동영상, 과학 및 발명 분야 수상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선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전에 공지된 연구 주제 ‘에너지, 지구환경, 지구기후, 질병, 인구 및 갈등’에 따른 연구계획서를 작성 하고, 이에 따라 신청한 연구 주제별로 반을 배정받았다. 배정시 남녀비율, 학년을 고려 하여 친목 도모 및 팀워크를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팀 활동은 멘토 교사들의 지도하에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유, 연구 주제 선 정, 선행 연구 조사, 연구 방법 설정, 예상 결과 도출, 기대효과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72명의 중학생 참여, 5일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진행된 캠프에서는 기간 내내 참가 학생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학생들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별 과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주요 환경문제로 에너지, 질병, 지구환경, 인구 및 갈등, 지구기후 등이 논의되었다.


학생들은 팀별로 태양 전지의 비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신재생 에너지와 패시브하우스를 결합한 ‘오토패시브 하우스’,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줄여 대기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Zero 학교 모델링’,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예방 대책을 촉구하는 ‘기온의 직관적 표현 방법’, 통합 관제 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랙터 등을 통해 인구 갈등 해소를 도모하는 ‘첨단 농장’,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오 및 열가소성 플라스틱 사용’ 등을 환경문제 대책으로 제시했다. 팀 활동과는 별도로 분광기를 직접 조립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분광기의 원리를 공부하고, LED 램프와 광센서 등을 활용해 스펙트럼을 분석하고, 탁도를 측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문서 자료를 워드 클라우드 (word cloud)로 바꿔 빅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분석하는 수업에 참여했으며,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도 보냈다.
전문 강사진으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박재형 교사, 고려대학교 신종조 교수, 보성고등학고 정호근 교사가 참가하여 각각 ‘분광기 원리 및 분광기 제작을 통한 활용’, ‘텍스트 마이닝을 통한 빅데이터 시각화하기’, ‘창업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의했다.

이외에도 3M 연구원들이 강사로 나서 캠프 주제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환경문제 공유 및 해결책 교류로 참여 학생 만족도 높아 아무리 좋은 의도를 지닌 행사일지라도 효과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일. 이번 캠프 이후 시행된 설문 조사에서 ‘캠프를 통해 얻은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약 70%의 학생들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약 67%의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안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가리켰다. 또 약 59%는 작품 제작 과정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웠다고 답해 캠프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 다. 특히 환경문제 공유와 해결책의 교류를 통해 교육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쓰리엠의 이번 캠프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글 로벌 문제를 인식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실천에 대한 중 요성을 배우도록 독려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는 평가다.

​게다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역과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는 교육 교류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도 좋은 성 과로 남았다.
한국쓰리엠 짐 폴테섹(Jim Falteisek) 사장 은 “올해 사이언스캠프가 비대면 온라인이라 는 새로운 형태로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모두가 열의를 다해주었고 높은 만족 감을 보여 매우 기쁩니다. 3M 사이언스캠프에는 3M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담긴 만큼 뿌듯한 결실을 맺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쓰리엠은 국내 과학 인재 양성에 공헌하며, 교육의 장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쓰리엠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언스 캠프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기업의 CSR 활동이 지속된다는 것 은 국가와 사회가 역시 희망적인 미래로 향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충분한 일이 아닐까 싶다.

​MINI  INTERVIEW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이희권 교사

​“과학 통해 학생들 성취감 얻으니 뿌듯해요”

da46b12bef4068aa4db44efb08a7bfcf_1620564814_7012.jpg

사이언스캠프에는 언제부터 참여했나요?

2002년부터 시작된 3M 사이언스캠프는 본사 차원의 지원과, 과학캠프 전문가들의 기획으로 운영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는 캠프입니다. 매년 새로운 캠프의 방향성과 주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글로벌 문제를 인식시켜주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 결하는 방법을 팀워크를 통해 도출해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일에 참여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캠프에서는 주로 어떤 역할을 했나요?

매년 진행되는 캠프의 방향성을 제안했지 만, 이번엔 처음으로 시도된 온라인 캠프 의 방법을 제안 운영한 것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캠프에서는 DIY 분광광 도계를 학생들 스스로 제작하여 미세물질의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집에서도 실험 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애로점 이나 문제점은 없으셨나요?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다 보니, 팀원들 간의 소통과 학생들 멘토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 또한, 각 팀의 문제 해결 능력과 발표능력 등을 신장하는 것도 어려움 은 따랐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향후 온라인 교육 상황 시 발생할 문제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 가 되었다고 봅니다.

학생과의 소통은 어땠나요?
참여 학생들의 목표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5일간의 캠프에서 매일 첫 시간은 저의 특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특강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 그리고 좋은 자료를 제작하고, 발표하는 방법 등 교육하고 전달한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 습니다. 또한, 국제과학대회 및 다양한 캠프에서 보여준 우수 학생들의 성공과 실패를 조망하고 분석해 줌으로써 팀원들과의 소통 및 교사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었습니다.


캠프를 진행해오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캠프를 통해 캠프를 참가한 학생들이 보조 교사(캠프 도우미)로 멘토 교사로 다시 참가 하여, 후배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입니다. 또한, 캠프 참가 학생들이 과학 및 공학도의 진학 및 취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로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생각이나 바램은 어떤 것인가요? 기업과 사회가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청소년 및 다양한 소외계층(다문화, 새터민 등)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학생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의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과학을 통해 성취를 얻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서 학생들 스스로 과학 및 공 학 부문에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MINI  INTERVIEW  - 진주동성중학교 3학년 한서희 양

​“캠프 통해 탄소 중립에 관심 생겼어요”

da46b12bef4068aa4db44efb08a7bfcf_1620564832_5647.jpg
 

​“학교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이 변수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서 수업 진행이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빠른 대응이 이루어져 진행할 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비대면으로 캠프를 진행하지만 프로 그램의 질이 높았고, 캠프 진행 전 물품을 받아 강의를 들으며 집에서 수업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이언스캠프에 참여한 한서희 양은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이윤형 교사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서희 양은 수업 참여를 열심히 한 학생들에게 기프티콘을 보내주어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참여 학생들이 각각의 팀으로 구성되어 진행된 캠프에서 서희 양은 ‘지구환경팀’으로 참여했다. 팀원은 총 4명으로 지구온난 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려 탄소 중립(탄소 배출량=탄소 흡수량)을 이룰 방법에 관해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학교와 결합해 ‘이산화탄소 zero 학교 모델 링’을 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기에 팀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줌(zoom)을 사용하여 팀원들과의 프로젝트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팀에서 팀장을 맡게 되어 회의를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직접 얼굴을 보고 말을 하는 것보다 회의 진행도 느리고, 조금 어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얻은 것이 큽니다. 캠프를 통해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탄소포인트제는 수도, 전기, 도시가스 3가지 분야에서 각각 지난 1~2년 동안의 사용량보다 감축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캠프팀에서 디자인한 ‘이산화탄소 zero 학교 모델링’은 이상적이지만 당장 시행하기에는 비용도 많이 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서희 양은 집에서도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캠프가 끝난 1월 말부터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노력하고 있단다. 캠프에서 조사한 것이 지식으로만 남아 있지 않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익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는 한서희 양.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도 감사한데 3M 측이 활동 시 필요한 여러 물품을 지원해주어 좋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서희 양은 지구온난화 문 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가 탄소 중립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국가나 기업뿐만이 아닌 개인적 차원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이에 관한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노력 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3M은
1902년에 설립,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다국적기업으로 전 세계 9만 3천여 명의 직원들이 일한다. 지난 1977년 한국쓰리엠 법인이 설립되면서 국내 생산·판매 활동이 시작됐으며 현재 산업용 시장에서부터 의료, 안전, 전자, 자동차 제조, 건설, 전력 및 일반 소비자용 제품까지 2만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다. 한국쓰리엠은 여의도 본사 외에 나주 및 화성에 공장이 있으며 동탄에 기술 연구소, 경기도 평택과 경남 양산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EOPLE365 & people365.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PEOPLE365 TV


이세온의 가요산책


코렌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