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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소덤 강병선 대표 "힐링하우스 : 순 우리 재료에 나눔 행복 얹힌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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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우스:제빵소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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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우리 재료에 나눔 행복 얹힌 빵

 대성리역을 조금 지나면 아름다운 북한강 변을 끼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제빵소덤이 보인다

지난 해 7월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곳

프랜차이즈제과점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이곳만의 독자적이고 개성 있는 빵과 맛은 고객들의 입을 사로잡기에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갖가지 꽃과 화분들로 인해 가드닝 카페의 느낌도 물씬 났다.

글 김현보기자 , 사진 피플365편집부

동유럽 여행시 빵의 매력 빠져 주인장 직접 배운 후 문 열어 

제빵소덤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넓은 내부와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 또는 반려견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테라스는 자연과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로 옆에 보이는 북한강 뷰는 고객의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까지 충족시켜준다. 특히 2층 테라스에서 바라다보는 북한강 변은 그야말로 장관이 따로 없었다

자연의 멋을 인테리어 삼은 제빵소덤은 어떻게 등장한걸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사업을 해오던 제빵소덤의 강병선 대표는 3년 전 떠났던 동유럽 여행에서 우연히 한 빵집을 들렸다. 그곳의 빵을 먹은 후 걷잡을 수 없이 빵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당시 강병선 대표의 나이는 60이었다.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했고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왔다

4개월 만에 제과제빵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했다. 경복대학교 앞에 본점 제빵소덤을 오픈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강촌점, 그리고 지난해 여름엔 대성리점을 오픈했다. 뒤늦은 나이에도 한 치의 망설임없이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할 수 있었던 그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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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빵은 매일 아침 각 점포에서 기능장이 만들어   

맛있는 빵을 먹었을 때 느끼는 그 행복감이 좋다고 말하 는 강 대표는 자신이 빵을 먹었을 때 느껴본 감동을 다 른 이들도 느껴보길 원한다. 고객들에게 더욱 맛있는 빵을 대접하기 위해서 자기자신의 노력뿐 아니라 최고의 제 빵사를 직접 고용했다. 고객들에게 맛 좋고 품질 좋은빵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기능장을 고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다. 물론 새로운 빵을 개발할 시에는 강 대표와 기능장 이 함께 의논하며 테스트를 한다.  

제빵소 덤의 각 매장에서는 경력 25년 이상의 기능장이 직접 빵을 만든다. 대표 지점에서 한 기능장이 빵을 모두 만들어 각각의 지점으로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매장에 빵을 굽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지점마다 기능장이 한 명씩 고용되어 있다. 모든 빵은 매일 아침 매장에 서 직접 굽는다. 

이른 아침 제빵소 덤을 찾으면 빵 굽는 냄새가 솔솔 풍 긴다. 갓 나온 신선하고 따뜻한 빵을 맛볼 수 있어서인지 아침에도 제법 손님들이 많다. 강 대표는 당일 판매를 원 칙으로 하기에 당일 제조한 빵이 남을 때에는 직원들에 게 포장해주거나 손님들에게 덤으로 하나씩 더 얹어주고는 한다. 조금 더 팔아서 이익을 남기려는 마음은 찾아 볼 수 없다.

국산재료만 쓰고 나눔도 실천하는 착한 빵집  

매장 앞을 지나는 쓰레기 분리수거 기사분들에게 늘 빵을 포장해주는 강 대표는 나눔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나눌 때 받는 사람이 주 로 감동을 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진짜 감동은 비 로소 무언가를 나눴을 때 느끼는 거라고 말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예전 에는 남양주 지역의 홀몸노인들에게 본인이 운영 하는 해물찜 식당에서 음식도 대접하고 빵도 포장해서 드리곤 했다. 눈에 보이는 돈으로만 하는 기부보다 가까이에 있는 주변 분들을 손수 도우면서 더 큰 나눔을 배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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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 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매장에 온 손님들이 맛을 통해 기쁨을 얻게 해야 하며 절대 손해를 보 지 말아야 한다는 게 경영 철합입니다.”라고 말하는 강 대표는 욕심을 버리면 비로소 그 뒤에 있는 행복을 볼 수 있다고. 

쌀이며 팥이며 무조건 국산 재료를 고집하는 제빵소 덤의 대표 메뉴는 팥이 들어간 단팥 크림빵이다. 

이 빵은 MBC 예능 프로그램인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양세형이 직접 사 먹고 맛있다고 인증한 이곳의 시그니처 빵이다. 직원들 이 팥 삶는 걸 힘들어해 강 대표가 매일 아침 직접 팥을 삶는다. 물론 중국산을 쓰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지만,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주변 베이커리 빵집보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도 않다.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사장님의 지혜 평소  

다른 카페를 가서 커피를 주문할 때 아이스 커피와 따뜻한 커피의 가격이 달라 의아했다. 같은 음료인데 왜 아이스커피에는 500원이 추가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빵소 덤을 오픈하고 지금까지 커피의 가격은 차가운 것과 따 뜻한 것에 구분이 전혀 없다. 얼음을 넣나 뜨거운 물을 넣나 들어가는 건 똑같은데 가격을 다르게 받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이것 또한 ‘덤’이 아닐까.  

빵의 가격도 대성리점만 다른 지점이 비해 비쌀 뿐, 남은 두 지점의 가격은 같고 저렴한 편이다. 대성리점만 가격이 좀 비싼 이유는 이 지역의 상권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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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본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직원들에게는 교육인 셈이고 직원들의 행동 또한 본인에게 교육이라고 말하는 강병선 대표는 혹시라도 직원이 고객한테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절대 그 앞에서 혼내지 않는다. 대신 본인이 나서서 고객한테 사과하면 그 모습을 통해 직원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뉘우 친다.  

직원이 행복해야 맛있는 빵이 나오고 친절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직원들을 혼내거나 모두가 보는 앞에서 언성을 높이면 그 직원의 자존심이 무너 진다. 강 대표는 그 어떤 내색도 하지 않고 본인이 하는 행동을 통해서 직원들 스스로 잘못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본인의 직원 교육 방법이라고 한다. 이 또한 직원들과 현재까지 문제없이 잘 지내는 방법이고 제빵소 덤이 고객들에 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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