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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한글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날다 - 인도가 제2 외국어로 선택한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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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간다 -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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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 한글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날다.


1997년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 방영되었다. 당시 39백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클론이 중국에 진출해 한국 음악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큰 히트를 하면서 욘사마 열풍을 일어났다

한류의 열풍은 좀처럼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이제는 아시아 문화의 척도가 된 한국 문화

그 중심에는 우리글 한글이 있었다.

글 김현보 기자


138천만 인구 인도, 2 외국어에 한국어 포함시켜


한국 드라마, 한국 음악에 이어서 이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외국인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의 경우 20207월 말, 인도 교육과정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선정됐다. 그전까지만 해도 영어, 일본어, 타이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를 선택할 수 있을 뿐 한국어는 있지 않았다


인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인도와 한국이 교류할 문화가 더 다양해졌다는 뜻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 역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인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포함했고 한글날에는 인도의 네루 대학교와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기념행사가 인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인도는 인구가 자그마치 138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 이런 나라에서 한국어를 교육과정에 포함한다는 건 그만큼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아짐을 뜻하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최대의 강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도 한류 열풍은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언어협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학에서 언어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한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있는 학생들은 오히려 14%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영어는 세계의 공용어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타국의 언어를 배우려는 필요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적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글이 단지 인도, 중국,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 기가 있다는 건 한국어 능력 시험을 통해서 이미 입증되 었다.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취업이나 유학을 하기 위해 치르는 한국어 능력 시험은 매년 응시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악을 이해하려고 하 는 것만이 아닌, 더 깊이 들어가 학문으로 배우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영국의 BBC 방송사에서는 K-POP의 인기가 전 세 계인들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이끄는 주역이라고 보도 를 한 적도 있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 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반응에 우리정부는 50여 개국에 130개의 한국어 교육 시설을 설립 했다. 단순히 한글만이 아닌 한국의 정치와 역사 등 다 양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세계에 한국어를 널리 알리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 국문화교육기관 세종학당은 2020년 6월, 30개국에 34 개소가 신규로 선정되면서 설립 7년 만에 76개국 213개 소로 확장됐다. 대중문화로 시작한 한류에 이어 한글이 신한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한다. 코로나 19로 인 해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해외 학생들이 수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온라인 수업을 도입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선보였다.


세계 유명 패션디자이너들도 한글 디자인 접목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글을 사용한 디자인도 우후죽순 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된 한 국 아이돌을 보기 위해 약 500명의 현지인은 한글이 적 힌 피켓을 들고 응원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 프랑스 인이 말하길 요즘 프랑스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를 알아야 멋진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K-POP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들이 쓰는 언어 와 물건, 패션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글을 디자인화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 몰에는 한글이 디자인으로 사용된 상품이 약 546개나 된다고 한다. 한글이 단지 문자로 국한된 게 아니라 문화 적 가치로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단적인 예다.
세계적인 커피 전문기업 스타벅스에서는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 문양을 디자인한 머그잔과 텀블러를 선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인 스타벅스에서 이런 상품을 출시한다는 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나 라의 국화나 그 나라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해서 출시하는 일은 많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디자인화해서 쓰이는 건 쉽게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글을 디자인한 각종 스타벅스의 굿즈(goods)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용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서울 종로에 있는 스타벅스는 간판부터 이미 영어가 아 닌 한글로 쓰여있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 역시 매우 흥미롭게 본다고 한다. 한글의 가치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패션 계에서 부는 한글 디자인에 대한 열풍은 더 예사롭지 않 다. 브랜드의 로고를 담은 레터링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브랜드에 한글을 접목해 내 세웠다.
영국 디자이너 프린은 ‘긴장하라’는 한글이 쓰인 가방을 런웨이에 올렸고, 캘빈클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2018년 봄/여름 컬렉션>에 한글 패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대 표적인 남성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 또한 한글을 프 린트한 점퍼와 니트를 겨울 상품으로 내놓았다. 스포츠 브랜드로 세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나이키 또한 한글이 새겨진 한정판 신발을 선보여서 화제가 되었다.

패션을 선도하는 세계 유명한 나라와 브랜드에서 한글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단순히 한글을 사용하는 걸 넘어서 한글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글의 폰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폰트가 무료로 배포되었지만, 이제는 폰트도 유 로로 전환이 되어 돈을 지급하고 구매해야 한다. 폰트를 통해 본인의 취향이나 성격이 표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에 아까워하지 않고 구매하는 편인데 특히 기업과 기관에서는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관이나 제품의 성향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한글 글자체에 개발과 보급, 그리고 한글의 미적 가치를 상승시킴을 뜻한다. 다양한 한글의 폰트가 지구촌을 들썩이게 하는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방탄소년단(BTS), 한글 확산에 불 지핀다
음악은 세계 공통 언어라고 하지 않던가.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1위에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MTV 뮤직어워드에서 무려 4관왕을 차지하고 빌보 드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도 상을 받았다. 또 그토록 원하던 꿈의 무대인 그래미어 워드에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 대중가수 중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말 대단한 업적 이다.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그들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타고 한국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는 가운데 한글의 배우고자 하는 팬들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노래로 ‘빌보드 200’의 2관왕을 차지한 그들은 실제로 한 글을 전 세계로 알리는 데 엄청나게 기여하고 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해석하기 위해 한국어 를 배우는 전 세계의 팬들이 수억 명에 달한다.


573돌은 맞은 2019년 한글날에는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다양한 나라의 소녀팬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손글씨 인증사진을 올렸다. 물론 맞춤법이나 어법이 틀 린 경우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한글을 배우겠다는 열정은 뜨거웠다. 다국적 인종이 약 4만 석을 채운 2018년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북아메리카 투어 피날레 객석에서는 한국어 떼창이 쏟아졌다. 그들의 노래가 한국어인 건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에서는 세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재 패키지를 출시했다.

언어 장벽으로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해외 팬들이 보다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 록 기획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에 한국어 정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화의 파급력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한국의 문화가 각 나라 간의 언어 벽을 허물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한글 열풍에 한 획을 그었다. 존재하고 있는 언어 중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은 당시 영화에 나왔던 짜파구리를 ‘람동’으로 번역을 해서 큰 화제를 낳았고 이 덕분에 더 많은 외국인이 큰 관심을 끌 게 되었다.


한국의 음악과 문화가 외국 팬에게 미치는 영향은 구글 트렌드로도 엿 볼 수 있었다. 지난 5년 간 한국어 검색 총량이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K-POP이 한글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건 확실하며, 그 중심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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